L-테아닌, 긴장 해소에는 엘테아닌
기질적 특징이라고 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쉽게 긴장하는 사람이 있습니다. 물론 분위기상 긴장이 될 수밖에 없는 경우도 있지만 내성적 성격인 사람들은 남들보다 늘 좀 더 긴장을 하게 됩니다.
정도가 심해지면 본인도 불편하지만 그걸 보는 상대방도 불편할 수 있습니다.
제 경우에는 이런 불편함 해소를 L 테아닌을 먹음으로써 완화시키곤 했습니다. 커피 대신 녹차를 마시는 것이 효과적인 이유도 여기 있습니다.
이런 L테아닌에 대하여 잠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L테아닌이란 ?
테아닌은 녹차에 풍부하게 들어 있는 아미노산 성분입니다. 녹차에 가장 많이 들어가 있는 테아닌은 단맛과 감칠맛을 주는 성분입니다.
녹차에는 50여 종 유기화합물 중에 녹차의 맛과 효능을 가장 많이 지배하는 성분에는 두 가지가 있습니다. 카테킨류와 아미노산류가 바로 그 두 가지 성분입니다. 이 성분들은 녹차의 종류, 재배조건, 찻잎의 채엽시기에 의하여 그 함량이 변합니다.
카테킨류는 주로 떫고 쓴 맛을 제공합니다. 녹차에서 느끼는 떫고 쓴 맛이 이것입니다.
테아닌은 아미노산류는 감칠맛과 단맛을 제공하는데 녹차의 뿌리에서 글루타민과 에틸아민을 이용해서 효소매체로 생합성, 잎에 저장되게 됩니다. 하지만 테아닌이 햇빛을 받으면 화학적 분해를 일으켜 카테킨의 전구체로 전환됩니다.
L테아닌의 효능
엘테아닌은 긴장완화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테아닌은 신경전달 화학물질을 방출하고 신경전달시스템을 활성화시킵니다. 이것으로 신경계 전체를 안정화시키고 활성화도 시킵니다. 이렇게 긴장감을 완화시켜주는 역할뿐만 아니라 면역증강작용, 스트레스 해소, 수면 보조, 집중력 강화, 혈압강하작용, 혈중 콜레스테롤 저하, 우울증 치료 및 알코올 해독에 대한 연구결과까지 보고 되어있습니다.
녹차의 카페인과 커피의 카페인은 같을까?
어떤 분들은 녹차에도 카페인이 커피처럼 들어 있기 때문에 마시면 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잠이 안 올 수 있다고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하지만 녹차의 카페인과 커피의 카페인은 추출 과정부터 섞여 있는 물질이 다르기 때문에 신체내에서의 카페인 반응은 전혀 다릅니다.
녹차는 일단 커피보다 낮은 온도에서 우려냅니다. 실제 가지고 있는 카페인 함량보다 60% 정도만 카페인이 추출되어서 일단 커피보다 카페인 함량 자체가 낮습니다. 커피 한잔의 카페인은 일반적으로 50~90mg 함유되어 이고 인스턴트커피나 캔 커피는 30~40mg 이 들어 있습니다. 녹차 카페인은 35~50mg로 요즘 다들 마시는 아메리카노에 비해서는 상대적으로 적고 인스턴트나 캔커피와는 비슷한 정도입니다.
또한 같은 카페인 음료인데도 커피는 마시는 흥분 되는데 녹차는 마시면 안정되는 이유는 녹차 안에 긴장완화 효과가 있는 테아닌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또한 녹차에 들어있는 데오피린과 데아닌, 카테킨은 카페인과 결합하여 카페인을 불용성 성분으로 만들거나 활성을 억제시키므로 커피를 마셨을 때 나타나는 부작용이 녹차를 마셨을 때에는 없습니다.
긴장감과 집중력이 필요할 때는 커피 카페인을, 안정감과 긴장 완화가 필요할 땐 녹차 한잔을 마시면 그 밸런스가 훌륭할 것 같은데 필요에 의하여 차나 커피를 고르실 때 도움이 되길 바라며 이만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