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인 밀키트가 뭐지?
코로나 시대로 접어든 2년 동안 배달음식 산업이 무한 성장을 하였습니다. 그전에 집에서 간편하게 해 먹을 수 있는 밀키 트라는 반조리 식품도 그 맛과 질을 높이며 시장을 확장해 왔었는데 코로나 시대로 접어들면서 밀키트 시장 역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이때를 놓칠세라 다양한 종류의 밀키트를 직접 보고 고를 수 있는 무인 밀키트 매장이 생겼었는데 그 내용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밀키트는 뭐지?
밀키트는 식사 준비 시 매인 디쉬나 국, 찌개 종류를 10분 내로 조리할 수 있도록 만든 반조리 식품입니다. 반조리라고는 하지만 잘 손질된 재료와 양에 맞게 준비된 양념이 함께 들어 있어서 레시피대로 조리만 한다면 적당한 양의 맛도 좋고 고생도 덜하면서도 집밥 다운 음식을 먹게 해주는 제품입니다.
유명한 밀키트 브랜드로는 프레시안, 피코크, 노브랜드, 애슐리 등이 있지만 그 외에도 유명 식당의 밀키 트도 상당히 많아졌고 브랜드도 훨씬 다양해졌습니다. 모두 다 맛있는 것은 아니지만 종류가 다양해졌고 잘 찾으면 꽤 괜찮은 맛을 내는 제품들도 있기 때문에 시간 절약과 노동력 절약과 맛까지 잡을 수도 있습니다
2. 무인 밀키트 판매점?
프랜차이즈로 무인 밀키트 판매점이 작년부터 코로나의 장기화를 등에 업고 등장하기 시작하였습니다.
보통 15명 정도의 규모에 냉장고나 냉동고가 준비되어 있는데 그 안에 다양한 냉동이나 냉장용 밀키트가 브랜드 별로 준비되어 있고 장을 보러 가는 것이 아니라 직접 와서 그날 먹고 싶은 밀 키트를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꾸면 놓았습니다.
무인 판매점이기 때문에 24시간 운영이 가능하다는 이점까지 있어서 코로나 장기화 시대에 대박을 꿈꾸면 무노동력이 무인 밀키트 프랜차이즈 매장들이 생기기 시작한 것입니다.
3. 무인 밀키트 점포의 생성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요식업이 침체되다 보니 작년 초만 해도 무인 밀키트 판매장은 1억 원 이내 소규모 자본으로 거기다가 인건비를 들이지 않는 장점으로 각광받는 창업 아이템 중 하나였습니다. 무인 밀키트 프랜차이즈 본사는 56개가 넘고 규모가 큰 프랜차이즈의 경우 가맹점도 300호에 다다르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
4. 무인 밀키트점의 쇠락
이런 무인 밀키트 프랜차이즈들이 쇠락의 길에 들어섰습니다. 어떤 매장은 15평 규모에 월 임대료 180만 원으로 4개월째 무인 24시간 영업 중이었지만 하루 매출이 5만 원, 지난달 마이너스 150만 원을 찍었다고 하소연합니다. 대규모 아파트 단지 밀집 항아리 상권에서 반년을 넘게 버텼지만 탈출각을 잴 수밖에 없는 상황에 피눈물이 난다고 합니다.
무인 밀키트 점의 쇠락이 시작된 것은 최근 정부의 거리두기 완화의 기조로 외식 수요가 점차 회복되면서부터 무인 밀키트 판매점에는 고객의 발길이 뚝 끊어지게 되었습니다. 편의점은 물론 배달의민족 B마트 역시 배달 서비스 상품 구색을 확대하다 보니 밀키트 수요를 대체한 영향도 적지 않습니다.
네이버의 유명 카페,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올 1월부터 지금까지 무인 밀키트판매점 양도글이 50건에 달하게 게재 되었습니다. 작년 9월에는 단 한 건 뿐이던 무인 밀키트 판매점 양도글이 정부의 위드 코로나 단계적 일상 회복 시행부터는 점차 늘다가 최근에는 2~3일에 하나 꼴로 카페에 글이 올라올 지경이 되었습니다.
매도와 양도 사례를 보면 개점 50여 일 만에 점포를 양도하는 경우도 있고 안산의 경우 5000세대 규모의 아파트 단지 내 무인점포 역시 4달 만에 폐업 신고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무인 밀키트 판매점의 하루 평균 매출은 20~30만 원 선으로 추정됩니다. 하지만 비슷한 밀키트를 판매하는 마트, 편의점, 온라인 몰과 경쟁해야 하는데 이제는 외식 수요까지 회복되고 있으므로 일시적인 유행일 뿐 더 많이 정리될 것으로 분석되고 있습니다.